26일 국회의장실 공지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산불 비상 상황에 따른 여야의 요청으로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여야는 27일에 이번 달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 복구·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본회의를 미루기로 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일몰 이후 산불 야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오후 8시가 넘어 의성 산불이 번진 안동 지역에 산불 확산세가 집중된 데 대응하는 중이다.
닷새째 확산 중인 의성 산불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피해 규모와 진화율, 산불영향 구역을 산출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광범위한 규모에 걸쳐 있다.
산림 당국 등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하기는 어려우나,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지역의 피해 규모가 서울 면적(6만520㏊)의 절반가량인 3만10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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