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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본인이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바이든 후보는 비핵화에 장기적 목적을 두고 민주당 정강정책대로 외교를 통해서 하겠다는 전제 위에서 핵 능력을 축소하면 만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가 없는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지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가 없는 종전선언을 말한 게 아니다”라며 “비핵화와 종전선언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사안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했다.
또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미국과) 입장차가 전혀 없었다고 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논의를 거쳐 많이 수렴된 상황”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70년 발언’에 대해서는 “일부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발언 취지 등을 충분히 검토한 다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화상 국정감사에서 “70년 전에 한국이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 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주미대사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