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이 전 대통령 변호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 질환과 관련해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당뇨질환은 그의 지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31일까지 병원 진료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입원기간 연장 여부는 내일 검진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추가진찰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결정에 따라 입원해 몇 개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외부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22일 구속 수감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주 3회의 재판 일정을 소화하면서 당뇨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건강문제를 호소해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진행되는 재판에서 지금까지 총 24번의 공판 일정 중 8번을 출석하지 못했다. 특히 이달 즐어선 8번의 기일 가운데 사유서를 내고 4번을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해 공판 진행 중에 수시로 휴식 시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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