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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코스닥 문 다시 두드리는 씨엔티테크…“AC 매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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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6.04.27 18:31:04

내달 말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예정
벤처스튜디오 전환으로 AC 색채 강화
전화성 대표 “AC 특색 반영한 심사 필요”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 중 하나인 씨엔티테크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번 상장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체 매출에서 AC 사업보다 푸드테크 사업 비중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이번 재도전에 앞서 푸드테크 사업을 벤처스튜디오로 재편했다. 지난 1년간 AC 관련 매출 비중도 끌어올렸다. 회사는 내달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전화성 대표는 임기 만료 전 AC 상장사 탄생이라는 업계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AC 최초 상장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세션4(오일머니에서 찾는 기회:조달과 투자)에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7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다음 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예심 청구를 준비하며 상장 대표 주관사를 하나증권·한화증권 두 곳으로 늘렸다.

씨엔티테크는 2003년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푸드테크) 사업으로 출발했다. AC 사업은 2012년부터 진출했다. 이후 회사는 2021년 한화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회사는 2년 뒤인 2023년 말 예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회사 매출에서 푸드테크 사업 비중이 AC 사업보다 크다는 이유로 미승인 통보를 냈다. 결국 회사는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씨엔티테크는 지난번 도전에서 한화플러스제2호스팩과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하고자 했다. 이번에는 직상장을 노린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기존 사업인 소프트웨어플랫폼사업(푸드테크)을 벤처스튜디오로 전환해 AC 매출 비중을 늘렸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사업인 푸드테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벤처스튜디오 사업과 통합해 매출로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규사업 아이템을 발굴·검증하고, 외부 창업자 등이 해당 아이템을 기반으로 독립된 법인을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설립된 법인에 지분투자를 수행함으로써 성장·회수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전체 매출도 키웠다. 씨엔티테크 매출(영업수익)은 2024년 279억원에서 지난해 312억원이 됐다. 영업이익은 2024년 32억원에서 지난해 63억원이 됐다. 씨엔티테크 매출은 투자와 용역사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투자 부문은 창업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투자조합 출자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이다. 투자 매출은 2024년 56억원에서 지난해 67억원까지 늘었다.

용역사업 부문은 벤처스튜디오 사업과 보육 사업을 포함한 매출이다. 용역사업 매출은 2024년 261억원에서 지난해 276억원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창업기업에 대한 △멘토링 △교육 △네트워킹 △사업화 지원 △투자조합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운영 등과 관련된 용역 제공으로 수익이 발생했다.

씨엔티테크 최근 3년간 연매출과 2년간 매출 세부 구조. (그래픽=김정훈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들은 초기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을 닦는 만큼 재무 지표만으로 상장 심사를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벤처캐피털(VC), 증권사와 같은 국내 금융사들과 동일 선상에서 심사하는 기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렇다면 AC에 어떤 기준을 적용해 심사해야 할까. 전화성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했는지를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생태계 기여 지표와 장기 파이프라인 성과, 리스크 감수 역량과 사회적 파급력 등을 반영한 비재무 심사 항목을 더해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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