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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에르메스의 전일 주가는 중국내 수요 둔화로 인한 3분기 실적 부진 발표 여파로 전 거래일대비 4.9% 하락했다. 에르메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였던 약 70배에서 약 27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 매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VMH도 최근 몇 달간 기업가치가 급락했다. LVMH의 선행 PER은 현재 약 16배 수준으로,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명품 산업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양사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약 40% 폭락했다. 최대 시장 중국의 영향이 컸다.
부동산 위기, 금융시장 불안, 역외 자산에 대한 당국의 과세 강화 조치 등으로 인해 중국의 부유층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탓이다. 케링 역시 구찌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자 중국의 소비가 여전히 침체돼 있다고 밝혀 시장 우려를 더했다.
동시에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두바이 등 주요 쇼핑 거점의 소비 심리도 위축된 영향까지 가세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마리아 메이타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기대 이하의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며 “LVMH의 반등은 거시경제 지표에 달려 있어 결국 중국 시장의 성장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르메스의 경우, 베스트셀러에 대한 수요 덕분에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실적으로 회사의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처럼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음에도 투자자들은 선뜻 저가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프랑스내 사회적 불안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협까지 떠오르고 있어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데보라 에이트켄 애널리스트는 “예정된 시위 행진이 매장 방문객 수와 관광 산업을 위협함에 따라 공공 질서 혼란이 추가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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