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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11분쯤 A씨의 카페에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들어와 “맥주 4병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선결제를 안내했지만 남성은 “일단 술부터 달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심지어 카운터 앞까지 와 직접 맥주를 가져가려 했다. A씨는 취한 남성과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소란이 벌어질까 걱정돼 맥주 4병을 건넨 뒤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약 5분 뒤 카페에 다른 아주머니 B씨가 오더니 이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B씨는 남성에게 “경찰 불러놨으니 너 여기 가만히 있으라”고 경고했다.
이에 남성은 갑자기 흥분하더니 나가겠다고 했고, B씨가 “어딜 가느냐”며 윗옷을 붙잡자 남성은 B씨를 밀치며 빠져나가려 했다. 급기야 남성은 붙잡힌 반팔 티셔츠에서 머리와 팔을 빼 옷을 벗어버린 채 달아나고 말았다.
CCTV에는 이 남성이 빠르게 뛰면서 바지까지 흘러내리자 결국 바지춤을 붙잡고 도망가는 모습도 담겼다.
남성을 붙잡은 B씨는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80대 점주로 알려졌다. 남성은 A씨의 카페에 오기 전 B씨의 식당에 먼저 방문해 굴전, 달걀 프라이, 맥주 등을 주문해 먹은 뒤 “돈이 없다”며 계산하지 않았다고 한다.
B씨가 “계좌이체라도 해달라”고 했지만 남성은 “휴대전화도 없다”, “식당에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는 등의 불평을 했다고 한다. 이후 B씨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결국 남성은 욕설을 하고 달아났고, 약 5분 거리에 있는 A씨의 카페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망가고 있던 남성을 잡기 위해 세발자전거를 타고 뒤쫓았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다. A씨와 B씨 모두 이전에는 이 남성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B씨는 사건 당일 파출소를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신고하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남성이 식당에서 계산하지 않은 금액은 약 3만원, A씨의 카페에서 마신 맥주는 7000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