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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대회전은 젊은 선수들의 선호도가 낮아 신규 선수 유입이 적다는 점이 폐지 이유로 꼽힌다.
실제 이번 올림픽 남자부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은 1989년생으로 올해 37세이고,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벤냐민 카를은 김상겸보다 4살 많은 1985년생이다. 이 종목 최강자인 세계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는 1980년생으로 마흔을 훌쩍 넘겼다.
지난 10일 은메달을 걸고 귀국한 김상겸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관중들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종목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종목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폐지가 논의되는 또 다른 종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혼합한 노르딕 복합이다. 이 종목은 제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종목이다. 하지만 스키점프의 고난도 기술과 균형 감각,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과 스피드, 강인한 체력 등이 요구된다. 유리한 체격 조건, 사용하는 근육 등이 상반돼서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하계·동계올림픽 통틀어 여자부가 없는데, IOC는 여자 경기가 없는 유일한 종목인 점도 고려하고 있다.
또 IOC는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등 특정 국가의 독식 현상과 낮은 대중성 등을 이유로 해당 종목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도 노르웨이가 노르딕복합 전 종목을 석권했다.
아울러 폐지가 거론되는 이 두 종목은 선수 유입의 어려움과 기후 변화로 천연 눈과 얼음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노르딕복합 금메달 3개를 휩쓴 노르웨이의 옌스 루라스 오프테브로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기가 즐거움을 선사했기를 바란다. IOC가 종목의 가치를 봐줬으면 좋겠다”며 종목 폐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남자 팀 은메달을 목에 건 핀란드의 일카 헤롤라도 “노르딕 복합이 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를 제외해야 할 이유보다 계속 남겨야 할 장점이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2030년 프랑스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IOC는 이번 대회 시청률과 관중 수 등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두 종목 폐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IOC가 두 종목 중 하나를 폐지할 경우, 그 자리는 폴로나 크로켓 등이 대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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