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가공식품 가격인하 동향을 점검하며 식용유·라면 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용유 6개 업체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3.0~6.0%(300~1250원), 라면 4개 업체는 4.6~14.6%(40~100원) 인하한다.
소비자 가격의 경우 출고가 인하율과 연동되기 때문에 출고가 인하 폭보다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업체별로 재고 물량도 있어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 시점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유통업체별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용유·라면 업계가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정부의 원재료 담합 조사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중앙지검이 설탕·밀가루 담합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설탕·밀가루·전분당 업계는 가격을 최대 6% 내렸고, 설탕·밀가루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빵 업체도 주요 빵 가격을 인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라면 업계의 가격 인하 계획을 언급하며 “이런 변화의 시기에 상품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처음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양산빵·과자·아이스크림 등에 대해서도 원재료 가격 인하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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