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이번 겨울 ZARA의 여성 컬렉션은 지난 수십년 동안의 패션 트렌드를 훑어보게 한다.
70년대의 패션에서부터 시작해 클래식한 재단과 남성미 넘치는 코트가 돋보였던 90년대에 이르는 시기의 여러 트렌드를 담아냈다. 미니멀리즘적 스타일의 드레스와 수트 재킷을 선보이는 가운데, 가공하지 않은 울을 소재로 활용한 브라운 컬러 재킷이 이번 컬렉션의 룩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옷감에 새겨진 프린트와 소매를 처리한 방식은 컬렉션 아이템에 추상적 느낌을 더해주었다.
| [ZARA 18/19 FW CAMPAIGN] |
|
영국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드 수트는 이번 겨울 컬렉션에서 보여줄 80년대 룩의 하이라이트다. Wales 왕자의 체크 무늬라고도 불리는 글렌체크 패턴과 타탄, 깅엄 패턴을 풍성한 울소재를 사용하여 표현하였고 옷감을 재단하는 방식에서는 클래식함 또한 놓치지 않았으며 트위드 소재로 만든 스커트와 재킷 수트에 문양을 프린트한 스카프를 조합하여 이번 컬렉션에 세련미와 우아함을 더했다.
| [자라 가로수길 쇼룸] |
|
80년대의 눈부신 패션은 파티 컬렉션의 아이템에도 영감을 주었다. 뉴욕의 명사들이 모여 밤을 즐겼던 곳인 “스튜디오 54”를 즐겨 찾은 유명인들, 특히 Bianca Jagger, Diana Vreeland, ElizabethTaylor 와 같이 화려한 의상으로 뉴욕의 밤을 주름 잡았던 이들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이번 컬렉션의 마지막 종착지는 70년대의 패션이다. 컬렉션 전반을 통해 민속풍의 포크룩을 정제된 분위기로 해석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보헤미안적이면서 단순한 드레스와 두꺼운 코드사 원단으로 만든 재킷, 인조가죽 코트, 체비엇 울로 만든 플란넬 원단을 활용한 테일러드 재킷을 조합한 룩에서 이번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겠다.
| [자라 가로수길 쇼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