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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매출 줄고 영업익 늘었다…年 목표 400만대로 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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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10.29 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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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2조6772억원…환율·원가 절감·HEV 믹스 개선
글로벌 판매 11.3% 감소…파업·생산 차질에 연간 목표 하향
영업이익률 전망 5.5~6.5%로 낮춰…신차·생산 정상화로 반등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 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원가 절감,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늘렸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간 판매 목표를 400만대로 낮추고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이 45조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6772억원으로 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317억원으로 24.2%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환율 효과와 비용 절감, 친환경차 판매 구성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현대차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더해 원가 최적화 등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고 HEV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83.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에 힘입어 10.3%로 2.0%포인트 낮아졌다.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판매 비중을 높여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판매 감소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2만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 공장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데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판매는 13만14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해외 판매는 78만9242대로 8.0% 줄었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등으로 국내외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하이브리드차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전동화 차량(xEV·상용 포함) 판매는 24만55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전기차(EV) 판매가 줄었지만 HEV 판매가 증가하면서 감소 폭을 제한했다.

전동화 차량 가운데 EV는 6만9117대, HEV는 16만7414대가 판매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HEV 집계에서 제외됐다. 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16만1000여대보다 약 6000대 증가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HEV 판매 비중은 18.2%로 2.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판매 물량 감소와 경영환경 악화를 반영해 연간 사업계획도 수정했다. 올해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는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생산 차질 등을 고려해 목표를 기존보다 15만8300대 낮춘 것이다.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0~2.0%를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6.3~7.3%에서 5.5~6.5%로 낮췄다.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 대미 관세 영향 등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반영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도 조정했다. 기존 17조8000억원에서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재점검해 1조8000억원을 효율화하고 총투자 규모를 16조원으로 낮췄다. 현대차는 이번 가이던스 조정이 사업 경쟁력이나 본질적인 수익 창출력의 악화 때문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등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회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9월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투싼 등 주요 신차의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생산 확대와 신차 판매를 통해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HEV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판매 비중을 높여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 심화는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대미 관세 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수요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현대차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2500원의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배당금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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