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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제 키우는 오세훈·무상교육 늘리는 정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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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8.10 18: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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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8조·시교육청 1.2조 규모 2차 추경 편성
서울시, 야간경제 44억 투입…청년 50만명에 생성형 AI 이용권
鄭, 3세 무상교육에 111억…3만5000명 지원 추진
추경안, 시의회 심의 거쳐 확정

[이데일리 양지윤 김응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나란히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고 역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야간경제 활성화와 청년 인공지능(AI) 지원에, 시교육청은 3세 유아 무상교육과 노후 학교시설 개선에 각각 예산을 투입한다. 오 시장과 정 교육감은 추경을 발판으로 민선 9기 시정과 핵심 교육 공약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그래픽= 이미나 기자)
(자료=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그래픽= 이미나 기자)
서울시, 오세훈표 야간경제·청년 AI에 힘 싣는다

서울시는 총 2조 8061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추경 규모는 올해 이미 확정된 예산(기정예산) 53조 7674억원의 5.2% 규모로,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56조 5735억원으로 늘어난다.

2차 추경예산안의 66.6%인 1조 8698억원은 지난해 결산에 따른 자치구·교육청 지원금과 각종 기금 적립 등 법정의무경비다.

서울시는 법정의무경비 등을 제외한 가용재원 가운데 8100억원을 시민 삶과 직결된 ‘시민 체감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청년·미래산업을 담은 ‘성장하는 서울’, 복지·주거 중심의 ‘함께하는 서울’, 생활안전·양육·건강 분야인 ‘살기좋은 서울’ 등 3대 분야에 재원을 배분했다.

성장하는 서울 분야에는 2319억원을 편성했다. 오 시장이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한다. ‘달빛야장’ 에 쓸 수 있는 달빛상품권 발행에 11억원, 남산 나이트페스티벌 개최 및 반딧불정원 조성에 5억원,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2억원 등을 각각 배정했다.

‘청년 AI 성장권’ 사업에는 56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50만명(19~29세)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1년간 지원한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대상은 8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전기차 구매 지원과 심야 자율주행택시 확대 등 미래산업 분야에도 재원을 추가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AI 이용권 지원과 관련해 “정책 대상은 원래 19~39세 청년 생활인구지만 시범사업인 만큼 우선 19~29세를 대상으로 추진한다”며 “사업 효과와 향후 예산 협의에 필요한 최소 규모를 고려한 것으로, 대학생·취업준비생·직장인 등 청년 특성을 반영해 선정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주거 분야에는 가장 많은 4097억원을 배정했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지원 대상을 늘리고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 은평병원 현대화와 서남병원 증축·기능개선 등에도 예산을 보강했다. 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펌프장 신·증설과 빗물저류조 설치, 노후 전동차 교체 등 생활안전 사업도 포함됐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추경은 법정의무경비와 국고보조사업 매칭 등 연내 필수 재정 수요를 우선 반영하고, 제한된 가용재원은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강화에 집중했다”며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시교육청, 3세 무상교육·노후 학교시설 개선

서울시교육청도 같은 날 1조 1711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정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3세 유아 무상교육과 학교 시설 개선이 이번 추경의 두 축이다.

시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유아 무상교육 지원을 위해 111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약 3만5000명의 3세 유아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 교사 근무여건 개선에도 17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노후 학교시설 개선이다. 시교육청은 총 6254억원을 들여 230개 학교의 노후 화장실 개선에 2142억원, 냉난방 설비 교체와 내진보강 등에 3290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급식실과 조리설비 개선에도 560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안전과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학교 출입문과 복도, 계단 등의 폐쇄회로TV(CCTV) 설치 의무화에 맞춰 45억원을 편성했고, 현장체험학습 안전인력과 사전답사·버스 임차료 지원에 22억원을 투입한다. 독서교육 활성화에는 137억원을 배정하고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디지털 전자칠판을 보급하는 데 173억원을 투입해 AI·디지털 기반 수업환경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의 추경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두 기관 모두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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