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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애플, 트럼프 관세 충격에 개장전 7%↓…‘매그니피센트 7’ 중 최대 낙폭

정지나 기자I 2025.04.03 21:43:1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 발표 이후 3일(현지시간) 애플(AAPL)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8시 3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7.79% 하락한 206.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배런스는 애플의 저조한 실적은 중국 제조에 대한 의존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전체 애플 제품 중 약 90~95%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대만 폭스콘은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업체로 애플은 이번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혼선이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산 제품에 부과될 관세는 총합 기준으로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베트남과 인도 등 다른 국가로 생산 다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들 국가 역시 각각 46%, 27%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수요 위축과 공급망 재편, 특히 중국과 대만 문제와 맞물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예외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2019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주요 제품에 부과될 예정이던 15%의 관세에서 면제를 받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유사한 조치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애플은 이번 관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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