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역을 방문해 정인수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으로부터 특별수송 및 안전대책에 대한 설명을 듣은 자리에서 “철도가 안전한 교통수단 이미지가 강해 좋지 않은 일이 있을 경우 신뢰감을 흔들 수 있다”면서 “사고위험요인을 지속 점검해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철도에 대한 국민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서울역 역무실과 종합안내소를 차례로 방문해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맞이방과 승강장에서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귀성객들과 설 명절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는 이날부터 7일까지 7일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원활한 귀성객 수송, 안전사고 예방 등에 나선다.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로공사, 철도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버스연합회 상황실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상황을 신속히 파악·공유해 긴급사태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전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복합공간인 고양종합터미널, 대형마트, 영화관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수소자동차를 타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가 방문한 고양복합공간은 지난 2014년 용접 작업 시 부주의로 고양종합터미널에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하는 등 큰 피해가 있었다.
이 총리는 “설 명절 기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계신 분들이 꼼꼼하고 세밀하게 점검해달라”면서 “과거 화재사고가 났던 아픈 경험을 마음 깊이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설직원 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이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현장과 관계기관이 교육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설 명절기간 안전사고의 획기적 감축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사고의 사례분석을 바탕으로 교통, 화재, 가스·전기, 산재 등 4대 분야별 위험요인에 대한 특별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연휴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지자체별 대책반, 기관별 비상안전 대응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24시간 안전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 총리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정수현 남대문쪽방상담소장으로부터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도 쪽방 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려운 쪽방 주민들에게 공동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홀몸 어르신 등의 고독사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