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27일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대회 준비 이상 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산불 등으로 인해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대회를 예정대로 정상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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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과 비교적 거리가 떨어진 통영시와 남해군 등도 이번 주 예정된 지역 봄 축제를 산불 예방과 대응 준비 등으로 미룬 바 있다.
양산시도 오는 29일과 30일 열기로 한 ‘2025 물금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합천군청 누리집 ‘군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마라톤대회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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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마라톤과 관련한 글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일자 합천군은 축제 일부는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군 관계자는 “당장 2~3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가 어렵고, 다른 지자체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여는 대회가 아닌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기에 일정 조정이 힘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산불 상황을 고려해 축포 쏘기나 치어리더 공연 등은 없애 대회를 축소해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황강변을 따라 벚꽃길을 달리는 대회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1만3000여명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