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尹탄핵 반대 집회 참석…“25일 여의도로”

권혜미 기자I 2025.01.23 17:52:00

‘선관위 비판’ 전한길 일타강사
오는 25일 여의도 기도회 참석
尹탄핵 반대 메시지 집회…“연설 예정”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린 후 구설에 오른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지난 22일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기도회)에 전씨가 출연한다고 알렸다.

사진=세이브코리아 홈페이지
이날 세이브코리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씨가 25일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맞다”며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씨의 구체적인 참석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해당 기도회는 매주 토요일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기도회의 목적에 대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된 현 상황을 극복·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야당을 규탄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등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집회로서, 정치권에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민수 전 대변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약 8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전씨는 이 영상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지금의 탄핵 정국은 선관위가 원흉”이라며 선관위 부정채용 논란, 부정선거 의혹 등을 거론했다.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장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인 만큼, 현재 전씨를 향한 비난과 응원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씨는 전날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에 글을 올리고 “민주주의 가장 근본인 내 주권 행사인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인데, 이게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언론도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건 좌파, 우파를 넘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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