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인도와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2라운드를 치른다. 이 대결에서 이기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의 최종 8강 무대 ‘파이널 8’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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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랭킹은 한국이 16위, 인도가 19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6승 5패로 앞선다. 다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인 2014년과 2016년에는 모두 졌다. 세 차례 준우승 경력이 있는 인도 역시 약 30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단식에서는 지난 7월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권순우(충남체육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순우는 “태극 마크를 달고 전 세계 8개 국가만 모여 경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계 대상은 인도의 닥시네스와 수레시와 수미트 나갈이다. 권순우는 수레시에 대해 “키가 굉장히 크고 서브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나갈과는 주니어 시절 맞붙어 완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포핸드로 돌아서 치는 공격력이 좋았다”며 “둘 다 쉬운 상대는 아닌 것 같다”고 상대를 분석했다.
정 감독도 수레시를 승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현재 랭킹에 비해 실력이 있는 선수”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아르헨티나전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낸 정현(김포시청)도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주 일본에서 국제대회를 치른 정현은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부상 걱정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복식에서는 인도에 전력 공백이 생겼다. 간판선수 유키 밤브리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고 니키 푸나차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인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수 교체를 발표했다.
한국 복식의 중심인 남지성(당진시청)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비한 플레이를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 박의성(대구시청)도 “최근 남지성과 투어 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호흡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새로 포장한 센터 코트의 느린 속도도 변수다. 양 팀 선수들은 공이 나가는 속도가 느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어느 쪽에 유리할지는 단정하지 않았다. 정현은 “이번 주말이 지나면 코트가 우리에게 더 좋았는지, 인도에 더 좋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도 단식 최고 랭킹인 세계 247위 나갈은 오히려 “마음에 든다”며 적응에 자신감을 보였다.
약 10년 전 인도 원정 패배를 경험한 홍성찬(당진시청)에게는 설욕의 기회다. 그는 당시 낯선 잔디 코트와 무더위 속에서 고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 뛰게 된다면 인도에 졌던 기억을 이기는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첫날인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단식 두 경기가 열린다. 19일에는 낮 12시부터 복식에 이어 단식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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