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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前수석 “AI시대 출판산업, 종이책서 나아가 IP플랫폼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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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8.25 18: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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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출판산업의 전략과 방향 간담회
"AI가 내는 답의 목적과 가치는 인간이 정해"
“종이책에서 나아가 브랜치 형태 거듭나야”
“최소한 AI 안전선, 레드라인도 필요” 주장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AI 시대에 종이 출판이라는 하는 방법에 계속 얽매여 있는 것이 괜찮은지 한 번 고민해 볼 때입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 전 수석의 강연과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 전 수석의 강연과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25일 대한출판협회가 주관한 ‘AI시대 대체불가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 간담회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AI 시대를 맞아 출판산업이 기존의 종이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작·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출판업계 관계자들과 하 전 수석의 강연을 들으러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였다. 하 전 수석은 “AI 시대에는 누구나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일정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출판사나 전문 창작가들이 큰 틀에서 원본 이야기와 가이드를 잡아주고 그 안에서 다양한 창작물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 기술 발전으로 창작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상당한 전문성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AI 도구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상당한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출판사의 역할도 단순히 완성된 원고를 받아 편집·제작해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봤다. 하 전 수석은 “기존 구조는 작가가 출판사를 통해 다수의 독자에게 작품을 전달하는 형태였다면 새로운 스토리나 IP 플랫폼에서는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고, 동시에 모두가 독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전 수석은 이를 바탕으로 출판사의 역할을 단순한 ‘책 제작·유통사’가 아닌 IP를 생산하고 유통·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소설뿐만 아니라 웹툰이나 게임, 영화·드라마, 실감형 콘텐츠 등 여러 포맷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전체 IP를 유통하고 생산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출판사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하정우(가운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 특강에 참석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 전 수석의 강연과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하정우(가운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 특강에 참석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 전 수석의 강연과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종이책에만 얽매이지 말아야…독자 참여형 플랫폼도 가능”

하 전 수석은 출판산업이 종이책이라는 기존 매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종이책이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독자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참여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에 종이 출판이라는 하는 방법에 계속 얽매여 있는 것이 괜찮은가 고민해봐야 한다”며 “종이책이 사라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 열린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한 전자책을 넘어 독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브랜치’ 형태의 플랫폼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하 전 수석은 “기존의 e북에서 더 나아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좀 더 인터랙티브하게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기존에는 기술 때문에 불가능했던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하고, 제공하는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완전히 차별화된 데이터가 될 수 있다”며 “출판업계가 AI 시대에 또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 특강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 전 수석의 강연과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 특강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 전 수석의 강연과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AI 생성물 범람…최소한의 레드라인 필요”

다만 AI를 활용한 창작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재흥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위원은 AI 산업 전반에 일정한 ‘레드라인’, 즉 최소한의 안전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I와 관련된 산업 전반의 가장 큰 화두는 레드라인”이라며 “아직 마지노선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범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AI의 파급력과 위험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나치게 강한 규제로 기술 발전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개발이나 산업의 성장을 막을 우려가 있다”면서도 “일정한 레드라인은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이어 “기술 발전에 어떤 규제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보다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면 기술 개발자 입장에서도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안전벨트와 같은 최소한의 장치는 오히려 기술 발전을 촉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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