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증권 중개 및 투자은행 찰스슈왑(SCHW)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85달러에서 102달러로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포터 앨런 시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상향 배경으로 찰스슈왑이 TD 아메리트레이드와의 통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성장 모드로 전환했다는 점을 들었다. 두 회사의 합병은 2020년 말에 완료됐지만 고객 통합 등 실질적인 흡수는 최근에야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앨런 애널리스트는 “찰스슈왑은 아메리트레이드의 기존 고객을 더 깊이 확보하고 지점 네트워크를 재조정하며 신규 재무 컨설턴트를 채용해 자산 유치와 고객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이 순자산 증가율을 끌어올려 장기 목표치인 연 5~7% 성장률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 애널리스트는 찰스슈왑의 장기적인 자본환원 정책에도 주목했다. 그는 “향후 찰스슈왑이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한 자본환원 스토리가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찰스슈왑의 주가는 0.62% 상승한 78.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