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A사 서버에 시청 공무원들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관돼 있어 유출 우려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정원은 A사 서버를 해킹한 해커로부터 해당 서버에 개인정보가 보관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천시에 알려준 것이다.
시가 조사해보니 2013년까지 A사의 물품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청 공무원 1074명의 개인정보가 A사 서버에 올해까지 13년간 보관돼 온 것을 확인했다. 국정원 통보를 받기 전까지 인천시는 A사 서버에 공무원들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온 사실을 몰랐다.
시는 즉각 A사에 개인정보 삭제 조치를 요구했고 개인정보가 서버에 보관돼 있던 1074명에게 연락해 해당 내용을 알려주고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까지 인천시 공무원들은 물품관리 프로그램에 로그인할 때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이후 시스템이 바뀌어 개인정보 대신 식별키를 이용해 개인정보 입력은 중단됐다. 물품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했던 개인정보는 A사 서버에 저장돼 있었다.
A사는 사용 목적이 없어진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다가 해커에게 덜미가 잡힌 것이다. 인천시는 국정원 조사 결과가 나오면 A사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사가 공무원들의 개인정보를 취득·보관하게 된 경위와 서버 해킹 시점 등에 대해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라며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개인정보와 관련한 사고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확한 경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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