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개의 관광두레 사업체가 크라우드펀딩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문광연)은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3주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목표로 출발한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주민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지난 2013년에 시작된 ‘관광두레’에는 현재 47개 지역, 190개 주민사업체, 1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2018 관광두레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는 국내 최대 후원형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tumblbug.com)’ 내 기획전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20개 주민사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각자 오랜 기간 고민해 온 지역 관광에 대한 철학을 관광 상품으로 제시한다. ‘잣향기푸른마을’(경기도 가평)은 목공 체험상품으로 숲의 가치를, ‘서프시티 협동조합’(강원도 양양)은 서핑을 주제로 한 지역 이야기로 양양의 관광매력을 알리고자 한다. ‘금오도버들인체험휴양마을’(전남 여수)은 지역의 폐교를 캠핑장으로 되살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관광두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2018 관광두레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해 후원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두레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는 영상, 출판 등 타 분야에서 주로 시도해 온 창작자와 소비자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 관광 분야에 적용된 사례”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를 계기로 관광 분야의 창작자인 주민사업체와 관광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정한 여행을 활성화하는 데 뜻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