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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잠실 개표소 현장 검증…빈손으로 돌아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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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 기자I 2026.07.02 14:44:42

봉쇄 시위 후 첫 내부 진입…약 40분간 현장 점검
경찰 1500명 투입…진입 과정에서 시위대와 충돌
국조특위 떠나자 시위대 봉쇄 계속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5일 이후 27일만의 내부 진입이다. 40분간 현장을 확인한 국조특위 위원들은 투표함 개봉이나 투표지 수량 확인 등 검증 절차 없이 빈손으로 현장을 떠났다.

2일 오후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상현 위원장과 국조특위 위원들은 2일 오후 1시 10분쯤 핸드볼경기장 2-2 게이트를 통해 개표소 내부로 진입했다. 앞서 경찰은 게이트 앞에 기동대와 형사, 대화경찰 등을 배치해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대화경찰 100명, 형사 200명, 기동대 20여개 부대(부대당 약 60명)등 총 1500명을 투입했다.

경고방송을 통해 시위 참가자들에게 출입문 앞에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한 경찰 관계자들은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행위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시위대에게 경고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의 경고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2 게이트 출입문을 봉쇄를 이어갔다. 특검에 의한 조사가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게이트 앞을 막고 있던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끌어내 진입로를 확보했고, 국조특위는 경찰 협조 속에 개표소 내부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발목을 다쳤다며 119 구조대에 의해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국조특위 개표소 진입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욕설과 고성을 내뱉었고 일부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시위대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황교안 자유와 혁신 대표가 현장 조사에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 참가자들은 “황교안 입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 중인 윤상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 중인 윤상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개표소 내부로 진입한 국조특위 위원들은 투표함 잠금장치 관리 상태와 보관 절차를 점검했다. 폐쇄회로(CC)TV 설치 위치와 보안 체계 등의 관리 실태를 살피기도 했다. 현장 검증은 약 40분 만인 오후 1시 47분께 종료됐다.

다만 투표지 수량 확인이나 투표함 개봉 등 실질적인 검증은 없었다. 위원들은 투표함과 투표지 반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다 결국 빈손으로 자리를 떴다. 선관위 보고에 따르면 현재 개표소 내부에는 선거 관계 서류인 △투표록 △사전투표록 △투표함 △투표지 보관 상자 △개표상황표 등이 보관돼 있다. 또 △개표 장비 △임차 PC·프린터 등도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들이 개표소를 떠난 뒤, 경찰도 철수했다. 개표소 문은 다시 굳게 닫혔고, 시위대가 다시 몰려들어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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