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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1개월간 근무한 B 행정복지센터 예산 7억 9400만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다. A씨는 B 행정복지센터의 회계관리시스템을 관리했다. 해당 시스템상 공사비와 용역비 수주업체의 계좌번호 대신 자신 명의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7억 4000만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B 행정복지센터 예산을 다른 면사무소 계좌로 이체한 뒤 자신의 계좌로 옮기며 5400만원 가량을 횡령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B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주한 공사를 마친 한 업체가 센터 측에 사업 준공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문의하면서 드러났다. 양평군은 관련 예산이 A씨 계좌로 입금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빼돌린 돈 대부분을 사이버 도박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