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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25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공식방문한다. 국제회의를 제외한 일본 수상의 방중은 2011년 12월 이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이후 7년 만이다. 아베 총리는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중에는 아소 다로(河野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대신을 비롯해 수백명의 일본 경제인이 대동했다. 26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중 제3국시장협력포럼’에는 일본·중국 기업인 약 1400명이 참석한다.
이번 아베 총리의 방중에서는 민간 부문에서 약 50개의 인프라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특히 태국 촌부리 마을을 환경친화적인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는 JFE엔지니어링 등이 참가하는 요코하마관련기업단체 ‘YUSA’, 중국의 건설회사 JSCC, 태국의 공업단지개발·운영회사인 아마타 코퍼레이션이 협력각서를 교환,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 만들기와 환경 기술에 특화한 YUSA와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을 하는 JSCC 양쪽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그동안 제3국 인프라 수주전에서 일본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기업에 고전해왔다. 그러나 “높은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과 저렴한 생산 노하우를 가진 중국 기업이 힘을 합치면 수주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 동남아 각국이 의욕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기술, 주택, 자동차, 도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기업의 진출이 예상된다.
금융·보험 분야에서도 10건 이상의 투자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중국개발은행(CDB)이 연계해 협조융자의 틀을 만든다. 일본은 올해로 중국 정부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 상황에서 금융분야의 연계는 일·중 금융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내다봤다.
일본 미쯔이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화재 보험은 중국 태평양 보험과 제3국에서의 포괄적인 영업협력을 맺는다. 중국의 손보회사는 중국 외 나라에서는 영업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일본 손보회사가 가진 제3국 면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파라소닉이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과 관련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 자회사와 제휴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JXTG에너지와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시노펙)이 수소스테이션을 제3국에 공동으로 세우는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은 최근 상대국에 과도한 채무를 짊어지게 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일본과 협력하는 것으로 이같은 비난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국제 스탠스에 맞춘 안건”에 한해 협력하겠다며 제3국의 재정건전성 등을 검토한 뒤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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