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윤 후보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답변에 이 후보는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 나가려는 운동이 페미니즘”이라며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역시 “윤 후보가 페미니즘이 휴머니즘의 일부라는 놀라운 말을 했다”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윤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 조카를 변호한 이력을 문제삼으며 “흉악범을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하셨는데 이런 분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가 되겠는가”라고 역공을 폈다.
이 후보는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해도 저의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피해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면서도 “페미니즘과 이건 상관이 없다.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사회적 책임이 충돌하는 문제라 분리해 말씀을 해 달라”고 반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