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저녁 7시부터 尹 조사 재개…밤샘조사는 어려워"

성주원 기자I 2025.01.15 18:17:27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교대 조사…묵비권 행사
심야조사 여부 따라 서울구치소 이송 계획 수립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저녁 7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4시까지 이대환 부장검사가,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는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는 저녁 식사 시간이어서 7시부터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심야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밤샘조사까지는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심야조사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맞춰 서울구치소 이송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오후 조사는 저녁까지 진행되며 오후 9시 이후는 심야조사로 분류된다. 공수처는 “조서 열람 시간을 고려해 보통 7~8시쯤 심야조사 여부를 결정하며, 구속영장 청구 등 긴급한 사유가 있을 때는 피의자 동의 없이도 심야조사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은 오전과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변호인 1명이 계속 동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나, 조서상에는 ‘피의자’로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녹화는 계속 진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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