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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의 지분 비율이 17%를 넘어선 것은 웅진 경영 성과에 대한 자사주 상여금으로 57만4712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웅진은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에 의거해 지난 2023년 부여분 가득요건을 달성함에 따라 자사주를 처분해 지난달 27일 지급했다고 밝혔다. 웅진 관계자는 “RSU는 내부 규정에 따라 근속 기간 3년 및 일정 평가 등급 달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며 “책임경영과 장기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웅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1조151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건 상조회사 인수 성과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윤 대표는 지난해 6월 완료한 상조 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인수 이후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말 2조 9000억원 수준의 선수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토털 라이프플랫폼을 지향하며 다양한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롯데하이마트와 협업을 통해 상조 서비스와 가전제품 구독을 묶은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올 초에는 웨딩홀 사업에 진출하고, ‘웅진’ 브랜드를 붙인 신규 상조 라인업을 선보이며 플랫폼 역량을 제고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윤 대표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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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상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키우면서 형인 윤형덕 부회장과의 지분 격차도 커지고 있다. 윤 부회장의 웅진 보유 지분은 12.88%로, 두 형제간 지분 격차는 4%포인트를 넘었다. 지난 2019년만 해도 윤 부회장이 윤 대표보다 보유 지분이 많았지만 2020년에 역전한 이래로 윤 대표가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경영 승계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웅진그룹의 기존 주요 사업 축인 교육 사업의 수익성 제고는 윤 대표의 남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학습지 사업을 전개하는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3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사업구조 개편이 이뤄지며 비용이 늘어나자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표는 상조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 및 인공지능(AI) 등의 사업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는 방식의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웅진 관계자는 “올해 내실 다지기와 성장을 핵심 기조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조 사업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케어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또 계열사 간 사업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