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코스피 5677.25 ‘사상 최고’ 마감…'19만전자' 안착

김윤정 기자I 2026.02.19 16:47:20

코스피 5677.25 마감…장중 5681까지 치솟아
기관 1.6조 순매수…개인·외국인 동반 순매도
“반도체 실적 펀더멘털·PER 9.8배…밸류 부담 제한적”
코스닥 4.94% 급등…올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설 연휴 이후 거래를 재개한 첫날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560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9만원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설 연휴 이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에는 5681.65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1조63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07억원, 91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 출발하며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며 “설 연휴 기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연휴 동안 누적된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되며 상승 추세가 재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상승의 배경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펀더멘털”이라며 “현재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576포인트로, 5650선을 기준으로 환산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이 9.8배 수준에 그쳐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증권 업종이 12.97% 급등했고, 건설(5.97%), 종이·목재(5.07%), 운송장비·부품(3.83%), 운송·창고(3.7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1.57%), 음식료·담배(-0.1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800원(4.86%) 오른 19만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1.59%), 현대차(005380)(2.81%), LG에너지솔루션(373220)(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8%), SK스퀘어(402340)(1.43%), 기아(000270)(3.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1.76%), HD현대중공업(329180)(5.71%) 등도 동반 상승했다. KB금융(105560)(-0.83%)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 장중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전 10시41분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두 번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70억원, 1조4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83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급등했다. 에코프로(086520)(14.56%), 삼천당제약(000250)(19.44%), 케어젠(214370)(20.20%)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196170)(7.72%), 에코프로비엠(247540)(9.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16%), 에이비엘바이오(298380)(5.53%), 코오롱티슈진(950160)(2.91%), 리노공업(058470)(2.36%), HLB(028300)(5.68%) 등도 강세였다.

앞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식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4만9663.03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6881.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상승한 2만2753.6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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