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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 업체 키옥시아홀딩스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사 다이요유덴 등 반도체·AI 관련주가 13% 넘게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도쿄증시는 ‘문화의 날’ 공휴일로 전날 휴장했다. 이날 급락으로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7%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이 기간 주요국 증시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축에 든다.
기술주는 중간선거 개표 전부터 이미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강세장을 떠받쳐온 AI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키옥시아와 스크린홀딩스 등 반도체 관련주는 지난 6월 말 이후 각각 50% 넘게 빠졌다.
야마구치 마사히로 SMBC신탁은행 투자조사부장은 “글로벌 증시는 이미 민주당 우세가 AI 관련주에 역풍이 될 것이란 시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휴장했던 일본에선 해외 시장의 비슷한 움직임에 뒤이어 AI 관련 포지션을 뒤늦게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요인은 AI 테마이며, 업종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미국 선거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아시아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의 방향이 분명해질 때까지 위험자산을 늘리길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가 마감됐고, CNN방송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예측했다. 예측시장 칼시는 민주당이 상원까지 차지할 확률도 약 99%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안전과 데이터센터 개발, 전력 비용 등이 갈수록 정치 쟁점이 되고 있어서다.
시모데 마모루 리소나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민주당 압승이 사전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내 정치 갈등과 혼란이 깊어져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꺼리고 있다”며 민주당 승리가 AI 관련 투자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쓰이화학 주가는 정부 주도 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반도체 소재업체 JSR을 미쓰이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장중 14%까지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