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3명 중 1명은 결혼할 자격 없어"…유명 교수 발언에 난리난 中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혜미 기자I 2026.09.29 16:29:1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中서 3년 전 량융안 교수 인터뷰 발언 재조명
"40세 전후, 사랑 시작하기에 더 적합" 주장
누리꾼들 "공감"vs"현실과 안 맞아" 갑론을박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의 한 대학 교수가 3년 전 “젊은 세대 3명 중 1명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논쟁이 일고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중국 상하이 푸단대 중문학과 교수인 량융안(72)의 인터뷰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량 교수는 SNS에서 약 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젊은 세대의 연애와 결혼, 사회 변화에 대한 발언을 많이 해 왔다.

문제의 발언은 약 3년 전 한 인터뷰에서 나왔다. 량 교수는 당시 “적어도 3분의 1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며 “결혼에는 상대방을 돌보고 희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량 교수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면 두 사람 모두 헌신과 양보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먼저 성장한 뒤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경제력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독립적인 인격을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또한 량 교수는 40세 전후가 사랑을 시작하기에 더 적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삶의 경험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하게 알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량융안 교수.(사진=SCMP)
량융안 교수.(사진=SCMP)
다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결혼을 피해야 한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량 교수의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3분의 1이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결혼하지 않는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인가, 아니면 결혼의 기준을 더 높이는 것인가”라고 되묻는 누리꾼도 있었다.

또한 문학과 영화 속 관계를 현실에 적용하는 량 교수의 접근법이 실제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이나 부양 책임, 성 역할 문제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최근 결혼과 출산을 하는 젊은이들이 감소하는 추세다. SCMP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 건수는 3.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중국 본토 출생아수는 792만명으로 전년(954만명)대비 17% 줄었다. 중국 출생아수는 2021년(1062만명)을 마지막으로 4년째 1000만명을 밑돌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혼인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은행, 병원, 지하철역, 관광지, 나이트클럽 등에서도 혼인신고가 가능하도록 결혼 등록 절차 간소화 등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취업 불안, 주거비, 육아비 부담, 워라벨 등 구조적인 문제가 젊은층의 결혼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