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파업 위기 없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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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네이버와 전국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금을 전년 대비 5.3%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올해 초부터 집중 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 7일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이날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배경을 공유했다.
노조는 이번 설명회 이후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되면 올해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 여파와 성과급 산정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노사 관계가 경색된 곳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가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조기에 노사 갈등을 매듭지으면서 올해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AI) 사업 수익성 강화에 화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네이버는 AI 기반 광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검색 핵심 서비스인 ‘AI 브리핑’에 광고를 접목하는 테스트를 시작하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화 모델을 가동한다. 하반기에는 광고주와 사업주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선보이며 생성형 AI 기반의 신규 수익 구조를 완성할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 가능성에 직면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임금협상이 결렬돼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지회는 오는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노동의 가치에 맞는 정당한 성과 배분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