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정근 씨를 포함한 친분이 있는 정치권 인사 2명을 고문 자리에 앉히기 위해 한국복합물류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다. 다만, 국토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하고 있어 통상 물류 정책 경험이 있는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오고 있다. 실제 이씨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국토부 추천으로 1년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던 김 전 장관이 이씨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 전 장관과 노 전 실장의 주거지 및 국토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조만간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