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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부동산 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2019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동탄 주택시장에는 다음 달부터 별도의 유동성 변수가 더해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사내 주택대출을 연 1.5% 금리로 시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주거전용면적 85㎡ 이하, 주택가격 25억원 이하 등의 조건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가 3.00%까지 오른 상황에서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5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가까운 동탄을 중심으로 임직원 실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관련 반도체 기업을 배후에 둬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청계동과 여울동 등 동탄역 생활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7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2%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10.87% 오르며 매매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면적 유형 494개 가운데 319개(64.57%)에서 해당 면적의 종전 최고가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주요 단지에서는 수억원씩 오른 최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단지별로는 청계동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04㎡가 종전 가격보다 5억원 오른 21억6000만원에 거래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28.93㎡는 4억2000만원 오른 24억원에 거래됐다.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용 84.83㎡는 3억9000만원 상승한 15억9000만원, 동탄역헤리엇 전용 97.86㎡는 3억8000만원 오른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출 요건에 들어오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 삼성전자 셔틀버스 정류장과 가깝거나 동탄역 접근성이 좋은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삼성전자 임직원 대출이 동탄 전역의 집값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출 대상이 무주택 임직원으로 한정돼 있고 전용면적과 주택가격 조건도 붙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매수자들의 가격 부담과 정부의 대출 규제 역시 추가 상승을 제한할 요인이다.
함 랩장은 “당분간 동탄 아파트 시장은 ‘전면적인 급등’보다는 직주근접성과 상품성이 우수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가 이어지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 저리 대출이 실제 거래로 연결되는 9월 이후 중소형·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 흐름을 자세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