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는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KBS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했지만, 조심스럽게 8강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축구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농담을 섞으면서도 한국의 조편성과 토너먼트 대진 가능성을 근거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렸다.
전현무는 “32강 통과는 무난할 수 있다고 본다. A조 2위로 올라가 B조 2위와 맞붙는 흐름이 된다면 16강 상대도 아주 어려운 팀은 아닐 수 있다”면서 “그 고비만 잘 넘기면 더 높은 곳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원래 축구에 대해 잘 몰랐지만 최근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전현무가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한 선수는 이번에 ‘깜짝 발탁’된 수비수 이기혁(강원FC)이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이미 잘 알려진 선수들보다 새롭게 떠오른 자원의 활약이 대표팀의 경쟁력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현무는 “유명한 선수들 말고 저는 이기혁을 본다”며 “강원FC에서 시즌 막판 깜짝 활약을 보여준 선수인데, 왼발 킥과 패스의 질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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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이기혁은 왼발로 바로 앞 공간에 떨어뜨려주는 패스를 정말 잘한다”며 “킬 패스의 질이 훌륭하다”고 했다. 이어 “체력도 좋고, 에너지도 좋고, 킥 정확도도 좋다”면서 “파이팅이 있고 몸싸움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기혁은 최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가진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전술과 선수 기용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현무는 이기혁 같은 새 얼굴의 등장을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전현무는 “제 말에 힘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제 예상대로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웃었다. 가벼운 농담이 섞였지만, 대표팀을 향한 기대만큼은 뚜렷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국민 MC’ 반열에 오른 전현무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중계에 나선다. 그는 KBS 중계에 대해 “재미없다는 말을 제가 먼저 했다”며 “그렇게 말해놓고 제가 제일 재미없게 이야기하면 기자분들이 쓰기 애매하지 않겠나”라고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풀었다.
첫 월드컵 중계에 임하는 자세도 밝혔다. 전문 해설위원들이 전술과 경기 흐름을 깊이 있게 짚는다면, 자신은 시청자가 더 쉽고 편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현무는 “다들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제 이야기를 하겠다”며 “제 방식대로 풀어보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KBS 메인캐스터로 나서는 남현종 아나운서는 배준호를 주목할 선수로 점찍었다. 그는 “배준호는 무에서 유를 창출할 수 있고, 소속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월드컵에서 나왔을 때 당찬 막내로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원정 8강에 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