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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학력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낮은 ‘학력부족’ 비율은 3.7%로 OECD 평균(9.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적정 학력은 65%로 OECD 평균(67.2%)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까지 OECD 회원국 31개국의 16~65세 성인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는 6198명이 참여했으며 태블릿을 활용한 가구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등 3개 영역에 대한 직접평가와 개인배경 설문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성인의 실질적 역량이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6~65세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점수는 249점으로 OECD 평균(260점)보다 낮았고, 수리력은 253점으로 OECD 평균(263점)에 미치지 못했다. 적응적 문제해결력도 238점으로 OECD 평균(251점)을 밑돌았다.
특히 상위 수준(4, 5수준)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언어능력의 경우 상위 수준 비율이 5.6%로 OECD 평균(11.7%)의 절반에 못 미쳤고, 수리력도 6.6%로 OECD 평균(13.9%)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16~24세 청년층은 다소 상황이 나았다. 이들의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력(273점) 평균점수는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력 272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실무 능력과 관련된 ‘스킬 불일치’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스킬 수준이 업무 수행에 요구되는 수준보다 높은 ‘스킬과잉’ 비율은 23.9%로 OECD 평균(26.1%)보다는 낮았다. 반면 실제 스킬이 부족한 ‘스킬부족’ 비율은 11.0%로 OECD 평균(9.6%)보다 다소 높았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 및 직업능력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