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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추가로 감사를 벌인 결과 277개 사립유치원에서 1229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비리액수는 103억 6972만원 규모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돌샘유치원은 원장 부부가 강동구에 있는 같은 이름의 유치원과 ‘프렌차이즈’식으로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과다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 럭키유치원은 유치원에서 일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매월 130만원씩 급여 5850만원과 휴가비 2100여만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광주의 아이베스트유치원은 지난해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로부터 현금으로 3000만원을 징수했지만 사용처가 공개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감 이후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했지만 이 와중에도 일부 유치원에선 회계부정 행태가 계속됐다”며 “국민적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일부 유치원에 분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