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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중립성·독립성 지키겠다”…與서도 엇갈린 적격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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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6.10.14 1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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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金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 따라 수사”
與 “비겁한 선택” 비판과 “반윤” 옹호도
과거 기소 관여엔 “개인적으로 사과드릴 용의”
한동훈 ‘정치검사’ 질문에 “부정하기 어려워”

[이데일리 백주아 노희준 김현재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검찰 재직 당시 사건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적격성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김 후보자는 “중수청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부적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중수청이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기소 분리’로 출범한 중수청은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법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 일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 보호와 수사 전문성 확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보완수사,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김 후보자는 “수사결과 범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수사를 종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시절 관여한 사건들이 쟁점이 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웅 전 부장검사의 독직폭행 사건 기소 과정을 거론하며 “한동훈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검찰이 단합했던 과정에서 후보자의 비겁한 선택이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당시 서울고검 차장으로 결재라인에 있던 김 후보자는 기소에 반대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결재 여부에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결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대검 진상조사단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불의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간 것”이라고 지적하자 “불의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간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기소된 이들에게 사과할 의향을 묻자 김 후보자는 “저에게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과드릴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징계청구에 반대하는 검사장 집단성명에 참여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에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집단 반발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당 이상식 의원은 “지금 변화된 상황에서 지금 잣대로 과거의 일을 너무 지나치게 엄격하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옹호했다. 채현일 의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 지시 등을 들어 “친윤 아니고 제가 보기엔 반윤”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검사 1호’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묻자 “윤석열 전 총장이 안 좋은 영향을 제일 크게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친윤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명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중수청장이라는 자리의 중요성과 무게 때문에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신 걸로 생각하고 저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사건을 처리하면서 어떤 정치적 성향에 편중되지 않고 나름 소신 있게 처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비판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서도 “임 청장도 중수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협력해서 잘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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