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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문정 감독이 W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맘마미아!’를 주제로 강연에 공연을 곁들인 렉쳐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음악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맘마미아!’의 대표 넘버곡인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부터 ‘댄싱 퀸’(Dancing Queen)까지 총 5곡의 무대를 직접 지휘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뮤지컬 ‘맘마미아’ 속 캐릭터 소피와 도나를 빗대며 “내 인생 어느 지점에서 ‘맘마미아(Mamma mia·이탈리아어로 세상에, 맙소사라는 의미)’라고 반응을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자유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상생할 수 있는 음악이 공존하는 것처럼 ‘나의 것’을 갖춘 창의성이 있다면 성공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계 대모’로 불리는 김 감독은 2001년 뮤지컬 ‘둘리’ 음악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레미제라블’, ‘영웅’, ‘레베카’ 등 50여 편의 작품을 했다.
오랜 시간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며 사랑받은 김영만 원장의 종이접기 강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 원장은 청중들에게 색종이로 꽃, 바람개비, 비행기 접는 법을 알려주며 유쾌한 소통에 나섰다. 그는 “가로세로 15㎝ 색종이에 제 인생을 걸었다”면서 “여러분도 걱정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다만 실패를 볼 수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넸다.
‘W콘서트’의 대미인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로 활약 중인 가수 이원석은 히트곡 ‘들었다 놨다’, ‘푸르게’, ‘꽃길만 걷게 해 줄게’를 부르며 W페스타를 가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청중과 호흡한 이원석은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슈퍼 루키’ 클로즈 유어 아이즈였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안겨줬던 타이틀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으로 무대를 꾸몄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힘입어 ‘스노이 서머’(Snowy Summer)와 ‘페인트 캔디’(Paint Candy)까지, 청량한 매력과 퍼포먼스로 W페스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