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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더블린 직항 승인 기대…양국 교류 확대 물꼬 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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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4.27 17:45:54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 미셸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
한국 부임 4년…남은 과제는
아일랜드 방문한 韓대통령 아직 없어
李 대통령이 정상 교류 첫발 뗐으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을 떠나는 날이 오면 대중교통이 가장 그립지 않을까 싶다. 서울의 대중교통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남편은 푹 빠져 기후동행카드까지 만들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미셸 윈트럽 아일랜드 대사가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미셸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 4년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역동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은 그에게 대사로서 첫 부임지인 만큼 특별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2022년 10월은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자락이었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멈춰버린 네트워크 등 모든 것들을 재건해야 했다. 다음 해에는 1983년 한국과 아일랜드 수교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가 한국을 실무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바뀌는 과정도 지켜봤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법치주의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한국은 모든 일을 겪으면서 더 강해지고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윈트럽 대사는 한국 시민 전체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정치학자 중 한 명이 데이비드 파렐 아일랜드 더블린대 정치학 교수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간 성과도 상당했다. 어느덧 이번 여름 임기를 마무리하는 그는 한국의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아일랜드산 쇠고기는 유럽 광우병 사태로 2000년 이후 수입이 중단됐다가 2023년말 국회에서 ‘프랑스·아일랜드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조건’이 통과되면서 다음 해 5월 수입이 재개됐다.

그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여건 마련에도 주력했다. 2023년에는 한국과 아일랜드의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가 참여자 나이가 상향되고 쿼터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그는 연내 인천·더블린 직항 운항에 대한 정부 승인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를 잇는 직항편은 없다. 그는 직항편이 신설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사회 관심이 줄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그는 “아일랜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국경은 무력으로 바꿀 수 없다. 북한 파병 등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와도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도 이에 관심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아일랜드는 어느덧 수교 43주년을 맞았다. 그는 고위급 교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이 아일랜드를 방문한 사례는 없다. “매년 아일랜드 당국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올해도 션 캐니 교통부 차관교통부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제 한국에서 아일랜드를 방문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란 전쟁으로) 현재 위기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윈트럽 대사는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경제학 학사 △더블린대 개발학 석사 △2017~2020 아일랜드 외교부 기후 정책팀장 △2020~2022 아일랜드 외교부 정책·개발협력· 아프리카국 국장 △2022~ 주한 아일랜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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