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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진행했다. 미술·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주제 기획부터 전시장소 선정, 홍보까지 직접 주도해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취지로 시작했다.
건축학부 학생들은 기존 ‘가로’(고가도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뜻의 ‘가로새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조형물은 아크릴에 형형색색의 필름을 붙인 형태다. 일정한 크기의 얇은 아크릴에 틈을 내어 조립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조명을 별도로 설치해 심야에도 빛이 나도록 했다.
학생들은 투어를 신청한 지역 주민들과 국민대 정문에서부터 정릉 고가도로 전시장소까지 약 20여분간 함께 걸으며 작품의 제작 동기와 취지, 재료의 특성 등을 설명했다.
가로새로 팀의 회장 김성진(건축학 5) 학생은 “기존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고가도로 하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작품을 제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