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물류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 로봇 업체 심보틱(SYM)은 27일(현지시간) 회계 오류가 발견돼 연례 보고서를 제때 제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심보틱의 주가는 35.69% 하락한 24.06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심보틱은 “경영진이 지난 9월 28일 마감된 회계연도 재무보고 내부 통제에 대한 예비 평가에서 중대한 약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심보틱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내부 통제를 개선하도록 설계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심보틱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1분기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심보틱은 당시 특정 비용의 부적절한 회계를 발견한 후 연간 실적을 재표시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그날 주가는 27.7% 급등했다.
심보틱은 “추가적인 회계 오류를 발견했으며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더이상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심보틱은 오류로 인해 매출과 매출 총이익이 감소하고 기본 수익성 척도인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3000만~4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보틱은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4억9500만~5억1500만달러에서 4억8000만~5억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조정 EBITDA 가이던스도 2700만~3100만달러에서 1200만~1600만달러 범위로 낮췄다.
심보틱은 “회계 오류를 수정하면서 발생하는 재정적 영향을 파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10-K 연례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심보틱의 회계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보틱은 “15일 연장 기간 내 연례 보고서와 수정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