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의 축사에서 “9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있고, 또 그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틀 뒤에는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제안의 배경에는 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한반도 문제의 절박성에 대한 호소가 있었고, 또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도 역시 한반도 문제에 나서도록 주도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미국의 전문가 찰스 쿱찬 미 조지타운대학 교수가 한 말이 기억이 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주도하는 핵심에는 레거시를 남기고자 하는 그런 강한 열망이 있다. 본인이 러시모아 산에 새겨져 있는 링컨, 워싱턴, 제퍼슨, 테오도르 루즈벨트, 그 다음 다섯 번째로 큰 바위 얼굴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오래 전부터 가슴 속에 있었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지난 10년 줄기차게 한반도 냉전 문제에 대해서 관심과 의지를 가졌던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6년 4월 16일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설득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 회담을 제안했다”며 “그래서 97, 98, 99년 6차례에 걸쳐서 제네바에서 4자 회담이 열렸습니다만 좌초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그는 “30년이 지났고 그 당시에 4자 회담을 가로막았던 두 가지 장애물, 주한미군 철수, 그리고 남한을 배제한 북미 직접 평화협정. 이 두 장애물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30년 만에 적기가 도래했다. 지도자의 의지는 충만하다”면서 “이제 전문가들의 의견과 그리고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서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의 결정적인 시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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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 '2026 평화바람주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1010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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