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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본격화…최고 35층 5.3만가구 들어선다

신수정 기자I 2022.11.09 20:02:50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아파트 재건축 사업 본격 드라이브 기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5만3000여 가구의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간 재건축 사업의 관건이었던 지구단위계획을 이번에 서울시가 확정하면서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단지의 배후 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구 내 상업지역과 유휴지 재정비 등을 통해 서남권 상업·문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울시는 9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목동지구는 1980년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공급 우선 정책으로 주변지역과 단절, 획일적 경관 형성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지난 2018년 재건축 계획안이 만들어졌으나 정부의 집값 급등 우려 등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목동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안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와 일대 총 436만8464㎡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현재 100%대인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허용해 최고 35층 높이, 5만3000여 가구로 재건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를 각각 별도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별 재건축 정비계획(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목동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구조, 생활공간, 도시경관, 교통체계분야 부문별 계획을 수립해 주변 시가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통합적 공간구조를 마련하겠다”며 “서남권역의 녹지생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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