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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의 생산·판매가 줄어든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져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만도는 12일 최근 노동조합에 ‘유휴인력 해소안’을 제시했으며, 전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을 시행하고도 유휴인력이 있으면 순환휴직과 전환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만도가 전체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한라그룹에 재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만도는 지난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만도는 평택(경기)·원주(강원)·익산(전북)에서 3곳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생산직은 2000여명이다.
만도 측은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만도 관계자는 “회사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희망퇴직자를 받는 것”이라며 “노사간 실무협의를 통해 규모가 나올 것으로 당장 인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사측의 주장에 최고경영자(CEO)인 정몽원 만도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올 초 정기인사에서 최고인사책임자(CHRO) 자리를 신설하고 직접 인사 혁신을 주도하기로 했다.
만도 노사는 앞으로 희망퇴직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국내 2위 규모의 대형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를 시작으로 부품사들이 줄줄이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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