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아시아나 혼란 책임"…박삼구 떠나고 외부인사 온다

이재길 기자I 2019.03.28 17:00: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퇴진…“아시아나 혼란 책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 승리, 정준영 말렸다더니…카톡방서 ‘음란물 유포’ 추가 입건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28일 승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승리는 다수의 단체 대화방 등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 유포 사실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개의 대화방이 존재하는데, 문제가 된 (정준영) 대화방 외 다른 대화방에도 전송했다”며 “승리가 (사진을) 촬영했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승리는 정준영의 몰래카메라 유포를 수차례 말렸다고 주장한 바 있어 파문이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 김의겸, 25억 상가 매입 논란에 “부동산 투기 아니다” 해명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10억 원을 대출받아 재개발 구역에 있는 25억 원짜리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변동 내역을 보면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을 산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건물은 지난해 재개발 사업자가 확정된 흑석 뉴타운 9구역에 속해있습니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논란이 일자 김 대변인은 “투기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가 해당된다”면서 “저는 그 둘 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언제 나갈지 알 수가 없는 자리”라면서 “30년간 무주택자로 지내왔으며, 퇴직 이후 노후 생활 대비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박창진, 대한항공 ‘조양호 경영권 박탈’ 부정에 “뒷방정치 견제”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장이 경영권 박탈을 부정하는 회사 측을 맹비난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음에도 회사 측이 “사내이사 직 상실은 맞지만 경영권 박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박 지부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뒷방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땅콩 회항 때도 조현아 씨가 명목상 물러났지만 그녀를 그 자리에 있게 했던 보위자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똑같은 행태를 보였다”면서 “그 행태의 일환이 저에게 가해졌던 사내 2차 가해였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뒷방에서 누군가를 조종해 본인의 사익을 추구하려는 행동을 멈추시길 바란다. 계속해서 저희가 견제할 것이다”라고 성토했습니다.

■ 경찰, ‘버닝썬 폭행사건’ 출동 경찰관들 징계 나서

경찰이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신고자 김상교 씨를 체포한 경찰관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합동조사단은 해당 폭행사건 처리 과정에서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청문감사관실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는데요. 경찰은 출동한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미란다 원칙을 제대로 고지 않았고, 김 씨의 병원 이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사에 충분히 반영했다”며 “인권위는 ‘주의’ 조치를 권고했는데, (청문감사관실에서) 이보다 상당히 강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