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엄청난 비밀… CEO? 백수? anyway~ 결국 치킨집_사좡님… ‘게임개발자의 최종 테크트리는 치킨집’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는 총 82만개의 사업자가 있는데, 그 중 84%가 치킨집, 편의점, 빵집 같은 소상공인 사업자 입니다. 동네에 치킨집 예닐곱개는 기본인 팍팍한 세상이니까요.
빵집 프랜차이즈의 경우 연 매출이 약 6억850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영업이익은 고작 2300만원 밖에 되지 않아요. 중요한건… 카드결제 수수료 비용만 1200만원이 훌쩍 넘는다는거예요... 영업이익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라니 무시무시하죠?
결제 시스템 비용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을 카드결제 수수료라는 명목하에 소상공인들이 부담하고 있는 셈입니다. 만약, 카드결제 수수료가 없어진다면 영업이익이 50% 이상 늘어날텐데 말이죠.
신용카드의 대체재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으나, 오프라인에서의 사용은 한정적 입니다. 가맹점별로 사용 가능한 결제플랫폼이 제각각인데다, 플랫폼간의 호환성도 전혀 없는 것이 그 이유죠. 반면, 중국의 경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54%인 1경6700조원!!! (2017년 기준)
서울시가 얼마전 발표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 일명 서울페이 라고도 불리는 이 서비스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를 직접 연결, 소상공인들을 위해 결제수수료를 제로로 만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답니다.
사실 계좌이체 방식이더라도 수수료를 제로로 하기는 어렵지만… ‘서울페이’는 서울시와 은행, 결제 사업자 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수수료 제로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이끌어냈다니 살짝 기대가 됩니다.
또 다른 매력은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 중복투자를 없앴다는 점입니다. 공동 QR코드를 도입해 결제플랫폼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개방형(Open API) HUB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참여를 원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은행 누구나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볼수록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두손들고 반길만한 서비스인것은 분명합니다만… 소비자들이 왜 굳이 서울페이를 써야하나 라는 의문도 살짝 드는데요. 왜 굳이 서울페이를 써야 할까요?
소득공제율 40%를 적용 (현금영수증 30%, 신용카드 15%) 연말정산시 짭짤한 세제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기본. 이외에도 교통카드 기능 탑재, 할인,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서울페이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12월에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