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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은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열부종 등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4460명으로, 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29명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4명보다 17.2% 감소한 수치다. 역대 최다 환자는 폭염일수가 31일에 달했던 2018년의 4526명이었다.
지난해 신고 환자의 주요 특성을 보면 남성이 전체의 79.7%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19.4%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전체 환자의 30%에 달했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27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978명), 경북(436명), 경남(382명), 전남(381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실외 작업장(32.1%), 논밭(12.2%), 길가(11.7%) 등 야외 활동 중 발생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와 농림어업 종사자 비중이 높았으며, 발생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집중됐다.
추정 사망자 역시 대부분 실외에서 발생했다. 사망자의 58.6%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으며,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올해 5~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85%가 집중되는 7~8월 무더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폭염 시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양산·모자 착용 등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폭염은 단기간에도 심각한 건강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관계부처와 협력해 온열질환 발생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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