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양이원영 母, 광명 인근 땅 매입 "지인소개로 투자…처분하겠다"

김성훈 기자I 2021.03.09 21:15:3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들불처럼 확산하는 가운데 양이원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머니가 지난 2019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 가학동 인근 땅을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환경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 씨는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학동은 지난달 24일 광명시 광명동과 옥길동 등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다만 이 씨가 매입한 부지 자체는 LH가 개발하는 신도시에 포함되진 않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인 상화에서 이 씨가 개발정보를 알고 투자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LH 의혹과 관련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LH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머니는 ‘주변 지인들께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홀로 댁에 계시다 보니 부동산 회사에 가면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대우도 받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며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