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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3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연차총회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지난 1월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CABEI는 중미통합체제 회원국 중 5개국(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이 설립한 중미 지역 최대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온두라스의 요청으로 정식 가입했으며, 총 4억5000만달러를 출자해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ABEI 올해 연차총회는 당초 5월 멕시코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과 CABEI의 4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CABEI 간 개발협력 관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차관 및 협조융자 사업, 지식공유프로그램(KSP) 프로그램을 통한 개발경험 공유사업 등 다양한 파트너십 강화 채널을 소개했다.
또 “올해 출범 예정인 CABEI 한국 신탁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중미 경제 발전이 가속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ABEI 역외국가 중 최초로 설립된 한국 지역사무소를 상시 소통 채널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CABEI와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