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에 상장된 캐나다 소프트웨어 기업 블랙베리(BB)는 지난 4분기에 손실이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사의 실시간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QNX’ 및 보안 통신 부문의 매출 둔화로 총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베리는 아쉬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2일(현지시간) 오전 8시 26분 기준 블랙베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2% 하락한 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지난 4분기 순손실이 74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0.0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순손실 5620만달러, 주당순손실 0.10달러 대비 손실폭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1억4170만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1억5290만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억297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라이선스 매출은 크게 타격을 받아 680만달러 감소한 86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말 어려움을 겪던 사이랜스(Cylance) 엔드포인트 보안 자산을 아틱 울프(Arctic Wolf)에 현금 1억6000만달러와 주식 550만주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존 지아마테오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이 회사의 향후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베리는 이번 1분기에도 매출이 감소하면서 1억700만달러~1억1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0.01달러~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억2510만달러, 0달러를 모두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