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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I·로봇 석학들 “KAIST 설명 납득…보이콧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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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18.04.09 19:22:12

보이콧한 석학 57명 모두 철회…“공동연구하겠다”
KAIST “전폭적지지 감사…AI윤리 함께 토의하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및 로봇 석학들이 KAIST에 대한 보이콧을 5일 만에 철회했다. 이들은 AI 기술을 이용한 살상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신성철 KAIST 총장의 약속을 믿고 공동연구 거부를 철회했다.

9일 KAIST는 보이콧 사태를 주도한 AI 전문가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대학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월시 교수를 포함, 보이콧에 동참한 57명의 석학 모두 철회에 동의했다.

이들은 메일을 통해 “KAIST에 대한 보이콧은 신 총장이 치명적인 자율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후 취소했다”며 “보이콧에 동참했던 교수 모두 이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및 로봇 석학들은 KAIST를 방문하고 공동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시 교수는 메일을 통해 “신 총장이 치명적인 자율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KAIST가 옳은 일을 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KAIST와 일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KAIST는 보이콧 사태 후 이에 동참한 석학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설득하고 “대량살상무기, 공격무기 등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한화시스템 역시 “살상 무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 총장은 보이콧을 철회한 교수를 포함한 57명 교수에게 서신을 보내 전폭적 지지와 신뢰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또 빠른 시일 내 KAIST를 방문해 AI윤리에 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4일 월시 교수 등 세계 AI·로봇 석학들은 KAIST가 방산 전자 기업인 한화시스템 손잡고 문을 연 ‘국방인공지능(AI)융합연구센터’에서 AI 기술을 통한 대규모 살상 무기를 만든다며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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